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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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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이상하게 보내고 있는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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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제 책도 나왔고, 유난히 힘들었던 한 해가 가는 것에 대한 소회도 좀 있고 해서, 모처럼 손님을 부르자 싶어서 주로 동네에 사는 분들 몇 분을 초대했는데 막판에 그 중 몇 분이 못 오시게 되었고, 한 분은 오셨는데 일찍 가야한다 하시고 나머지 두 분은 늦게야 온다고 하는 바람에 결국 나머지 일정을 취소하고 한 분 손님과 이야기하다가 그 분 가시고는 남은 음식 다 치우고 몸도 좀 피곤하여 한 잠 자고 났더니 다시 잠은 안 오고......
그리하여 결국 가장 고전적인 방법으로 휴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다름 아닌 죤 그리샴 소설을 한 권 손에 잡아들었습니다. 이걸로 한해 마지막까지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 답답함을 좀 달래보려 합니다.
올 해는 좀 빨리 갔으면 좋겠습니다. 내 너를 기억하지 않으리.
하여간 여러분들 메리 크리스마스.
황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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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5 01:04:12 / 218.38.82.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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