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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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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유학 3수......켁.

서울대 대학원 나오고도 예일에 간 것은 그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건축교육이 책 읽고 논문 쓰는 것에 치중했었는데다가 대체로 학교의 분위기가 루스하여 제가 제 한계에 도전해 본 적이 없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는 유학 가서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우리나라 건축 교육이 많이 좋아졌고 긴장감도 상당하므로 그런 이유로 유학을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다른 세상을 경험해보고 자신을 타자화하는 경험을 갖는다는 점에서 유학은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임에는 틀림 없어요.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외국어 능력은 정말 중요하구요. 하지만 유학 안가고도 외국어 잘하는 사람들도 요즘은 정말 많아요.

다만 이제 스팩 장사로서의 유학은 한계에 달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역설적으로 하도 명문대 출신이 많아서 오히려 더 평범하게 느껴질 정도니까요. 미국의 어디 유수한 대학에서 공부하고 왔다고 해도 이제 누가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실제 일할 수 있는 능력이 훨씬 더 중요하지요. 하지만 예를 들어 이라크나 아프리카 어느 대학에 가서 건축을 공부했다 그러면 훨씬 더 주목을 받을지 모릅니다.
2010-07-02 11:31:58 / 211.243.67.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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