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두진 홈페이지 게시판

  이광석 [ E-mail ]
  건축가는 어떤 집에서 살까.
  

제가 처음 선생님 홈페이지를 본 것은 작년 초 훈련소를 막 퇴소하고 공익근무요원을 시작할 때쯤이니까 1년이 넘었네요. 당시 나름대로 건축에 대한 불타는 관심으로 근무 중 감시를 피해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찾다보니 우연히 들린 것이 첫 인연이었습니다.

당시 겨우 건축학과 1학년을 마친 저의 눈에도 참 ‘건축가스럽다’라는 첫 느낌을 받았습니다. (건축가스럽다?..말로 설명 드리진 못 할 제 느낌...) 그 후 1년여를 공익근무와 대학생들이 그러하듯 과외로 돈 벌기 바빠서 안일하고 안주하는 생활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다시 정신을 차려 복학 전 책도 많이 읽고 여행도 다니고 이것저것 많은 경험도 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생각에 접한 많은 책 중 [건축가는 어떤 집에서 살까]라는 책을 읽게 되었고 선생님 글도 보게 되었습니다.

집에 나를 맞추기 - 처음부터 ‘뭐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그 사람에게 맞는 집을 지어주는 건축가가 더군다나 자기 집에 대해서 말하는데 집에 나를 맞춰간다니...'사는 사람한테 맞는 집을 지어 주는 게 건축가가 아니던가?’하는 생각도 들고 첫 사진속 첫 건물의 첫 느낌도 (내 머릿속의 건축가의 집과 많이 다른 외관 때문인지)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글을 읽으며 어느새 저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습니다.

건축학과를 선택하고 처음 들었던 의문점이 (적어도 주변의 상황이 그랬기에) ‘사람이 건물에 들어가 맞추어 사는 게 보통의, 평범한, 그리고 우리 삶의 널리 퍼진 방식 같은데 사람에게 맞는 건축물이란 어떤 것일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 글. 색다른 방향으로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주었습니다. 참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머릿속을 스쳐가는 1년 전의 기억. 네이버 검색창에 건축가 검색. 기억 속 홈페이지 확인. 역시나 기억 속 인물과 책 속의 인물은 ‘동일인물’이었습니다. (동명이인인가? 하는 의문점은 ‘영추포럼’이라는 공통분모로 한번에 해결했습니다.)

이유는 모르지만 그것 -읽고 있던 책과 기억 속 홈페이지가 같음- 을 찾아냈다는 것이 기쁘고 왜인지 오래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것처럼 다른 사람보다 가까운 사이 같은 느낌 그리고 그것이 자랑인냥 뿌듯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도 쓰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영추포럼]에 대해 복잡한 계산과 생각들보다는 단순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홈페이지에 와서 안 사실. 아니 알게 된 사건! 저 같은 평민 건축학과 학생의 신분으로서는 참가 할 수 없는 건가요? 참가라기보다 구석에 두발로 설 수 있는 공간이라도 없는 건가요? 없는 듯 숨죽이고 있어도 아무런 불만도 불평도 없이 오히려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지 않다면 그래도 괜찮습니다. 여기 이렇게 홈페이지에 와서 그도 일고 선생님 생각도 들을 수 있어서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2008-06-09 14:02:18 / 125.242.69.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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