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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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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목단이 지지 않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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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실시되고 있는 교육과정에는 창의적재량활동(곧 없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만.)이라는 시간이 있습니다.혹 아시는지 모르겠지만요.
복잡한 사항이 단서로 붙기는 하지만
일단 취지는 교과목외 그야말로 재량껏 운영이 가능한 시간인데요
저는 건축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다닙니다.
(전문가도 아니면서 말하고 다니는게 찔리긴하지만
남들이 잘 안하는 부분인지라 쫌 뻥치면 다들 그려러니 합니다.)
어제는 그 재량활동 시간이 있는 날이었는데
한참 뭔가를 설명중에 갑자기 나온 질문하나는
"건축가는 그런거 그려주면 얼마받아요?"
물론 제가 모르는 이야기라 대답을 못해주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지 않겠느냐..혹은 사안마다 다르지 않겠냐는 식의 이야기만을 해주었지요. 그래도 그 학생 집요하게 물었습니다. 그래도 대충 얼마정도 되느냐구요.학생의 당연한 의문 사항일수 있는 부분이긴합니다만..........
제가 그런 수업을 계획했던건
건축을 소재로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였는데
전달력 문제와 아이들 관심사와 무관한 이야기를 하고자하는 제 욕심의 문제, 토요일이라는 문제와..곧 있을 여러가지 학교행사로 들떠있는 분위기 .....여러가지 문제들이 복합되어서 효과적인 수업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
학생 관심사에 맞추어서 집중력을 높이는 수업을 해야할지
좀 산만하게 진행되더라도 나름의 고집으로 임해야하는지
어떻게해야 조화가 이루어질지 항상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모 유능한 사람이면 이 두부분을 훌륭히 해결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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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오후에는 영추문 옆을 지나다가
친구가 "이 근처에 더소설이란 레스토랑이 있는데 비싸긴해도 음식이 정성스럽고 맛있다고 정평이 나있어"...라고 했습니다.
"방금전에 지났잖아 열린책들"했더니 못본걸 아쉬워하며 그 출판사가 열린책들이냐며 놀랐?습니다.
관심사에 따라 맛으로 알게되느냐 건물로 알게되느냐. 다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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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5 20:26:51 / 220.7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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