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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을 읽고 이렇게 작가에게 글을 남기고 싶어진 적은 처음이에요. 토요일에 '한옥이 돌아왔다.'를 우연히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주말 내내 신선한 충격에 빠져있었답니다.
사실은 지금도 정말 대단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부모님께서 남양주시에 한옥집을 지은 것을 계기로 한옥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는데 요즘 들어 한옥이 참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한옥이 돌아왔다.'책을 읽게 되었는데, 정말 머릿속 안개가 걷혀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작가님은 한옥을 근대화해서 우리나라 보통 사람들이 사는 집이 한옥일 날을 그려보시는거 아닌가요? 집 하면 양옥집이나 아파트만 떠올리던 저에게 정말 신선하고 의미있는 충격이었습니다. 또 책 마지막 부분에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대량 한옥 주택단지 구상을 보고, 작가님의 평소 치열한 한옥 대중화에 대한 생각들 고민 이런 것들을 느꼈습니다.
정말 대량으로 한옥이 지어지고 그렇게 한옥의 대중화 시스템이 이 생겨나면서 부자가 아니어도 아담하면서도 깨끗하고 운치있는 한옥에서 살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는 작가님이 책 말미에 설계하신 한옥에서 (매우 마음에 들더군요.. ^^) 살아볼 날을 꿈꾸어봅니다. 진심으로요.
아울러 정말 글을 잘 쓰신다는 생각을 하며 감탄했지요. 건축하시면서 글도 참 논리적이면서도 쉽게 쓰시는 점에 놀랐답니다.
정말 좋은 책이었습니다. 이런 좋은 책 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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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1 12:00:04 / 122.153.173.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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