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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서울여고 지리담당 교사이며,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지리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올 봄 처음 선생님의 홈페이지를 찾아왔었고. 통의동에 관한 글을 보고 엄청 감동받았습니다.
물론 그 감동은 지금까지도 쭈욱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대학원 졸업학기를 맞아 논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제는 '인왕산 동쪽 기슭의 토지이용(혹은 경관) 변화'쪽으로 잡고 있습니다. 사직동, 필운동, 옥인동, 청운동, 효자동, 통의동 등 인왕산에서 북악산, 경복궁 사이 지역 즉 조선시대 '우대'라 일컬어졌던 곳을 다 포함하는 곳입니다.
저의 지도교수님께서 몇 년 전에 최종현 교수님과 인왕산 일대를 답사하시고 '권력에 의한 경관'이 잘 나타나고 굉장히 흥미로운 곳이라며 논문 지역으로 추천해 주셨습니다.
몇 차례 답사를 나가보니 저도 서울 토박이지만, 정말 서울 도심에서 그런 동네가 아직도 있다는 사실이 놀라왔고, 전통이 켜켜이 남아 있는 분위기가 저를 매혹했습니다.
하지만 논문은 감동만으로 되는 것 같진 않습니다.
1912년 지적원도와 1929년 경성부지형명세도는 구했는데 그 외 지도들은 구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선생님께서 쓰신 글에 보면 경성부시가도(1911년)라던가 기타 조선시대나 일제시대 지도들이 많이 첨부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감히 부탁드리는데, 가지고 계신 지도를 조금만 빌려보면 안 될까 문의드립니다.
사실 만나뵙고 여러가지 궁금한 것들을 질문도 하고 싶지만, 너무 바쁘신 분이신데 시간 뺏기가 죄송스럽습니다. 그리고 아직 제 연구가 많이 진척이 되지도 못했구요.
권력이라는 것에 의해서 도시의 경관이 어떻게 특징지워지는지 이것을 어떻게 표현해 내야 할지 감이 잘 안잡힙니다.
제 개인적 욕심으로 너무 말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바쁘시겠지만 답변 부탁드리고 이만 줄이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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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24 14:21:47 / 58.225.64.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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